한류 열풍에 힘입어 'K-푸드'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대표적인 서양식 메뉴인 샌드위치도 K-푸드 물결에 젖어들었다.

글로벌 샌드위치 브랜드 퀴즈노스는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현지화 메뉴를 지속 개발,출시하고 ▲샌드위치 본토인 미국에서도 한국 대표 식자재를 활용한 메뉴로 K-푸드 전성시대를 이끌고 있다.

◇국내산 흑미 가루 배합해 만든 흑미 브레드 출시

 고소한 맛을 자랑하는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제품이 사랑받는 가운데, 퀴즈노스 코리아는 올해 초 국내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중 최초로

국내산 흑미 가루를 배합해 만든 흑미 브레드를 출시했다. 기존 화이트·휘트·로즈마리 파마산 총 3가지 종류의 브레드에 흑미 브레드를 추가하며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혔다. 

모든 빵은 수제로 만든 ‘아티잔 브레드’로 부드럽고 바삭한 식감을 자랑한다. 흑미 브레드에 배합되는 흑미 가루는 흑미를 물에 불려 방앗간에서 빻는 전통 방식을 고수해 만들었다. 

더불어 밀가루의 배합 비율을 최적화해 고소한 맛과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흑미 브레드는 특유의 풍미로 ‘미트 러버(고기 애호가)’가 자주 선택하는 품목 중 하나다. 

대표적인 조합 추천 메뉴로는 ‘코리안 트레디셔널’과 ‘더블 치즈 스테이크’가 있다. 흑미 브레드는 출시 이후 20%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치 필리 스테이크’ 샌드위치 선보여

퀴즈노스 미국에서는 지난 5월 ‘김치 필리 스테이크’ 샌드위치를 선보였다. 얇게 슬라이스한 스테이크에 화이트 아메리칸 치즈, 볶은 피망을 넣고 여기에 김치와 

한식 요리의 대표적인 양념인 고추장소스를 더했다. 280도 오븐으로 1분간 구워진 스테이크에 한국의 매운맛이 가미된 이 샌드위치는 미국 현지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마이크 기스맨 부사장(VP of culinary and innovation)은 “김치 필리 스테이크는 예상치 못한 맛을 찾는 모험적인 식사를 원하는 사람들의 갈망을 충족시켜 줄 독특한 샌드위치”라고 설명했다.

본래 해당 메뉴는 퀴즈노스 코리아에서 2013년 개발한 ‘코리안 트레디셔널’을 미국 담당자가 시식 후 미국에 출시한 사례다. 당시 김치와 불고기가 가미된 메뉴를 개발하고 미국의 승인을 받기 위해

꼬박 1년의 시간을 보냈다. 메뉴명은 ‘코리안(Korean)과 트레디셔널(traditional)을 조합해 가장 한국적인 샌드위치를 전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현재 한국에서는 김치를 제외했지만, 

이 메뉴는 출시 이후 매년 판매 건수 대비 상위권을 유지하는 스테디셀러 제품이다. 

김수동 유썸 퀴즈노스 코리아 전무는 “미국에서 한국식 샌드위치를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K-푸드의 맛을 가미한 신제품을 지속해서 출시해 한류 열풍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출처: 조선일보 (https://www.chosun.com/special/special_section/2023/09/25/RBYGI5LPIBGIPPPOZRZVRRTTHA/)